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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미수’ 연쇄살인범 정두영 “10억 모아 평범한 가정 꾸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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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9. 2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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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두영/동아일보DB 사형 선고를 받고 대전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연쇄살인범 정두영이 지난달 탈옥을 시도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정두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교정본부에 따르면 정두영은 지난달 초 대전교도소에서 직접 만든 사다리를 이용해 탈옥을 시도했지만 교도관들에 잡혀 미수에 그쳤다. 정두영은 교도소 담장 3개 가운데 2개를 넘은 뒤 마지막 담장을 넘는 과정에서 사다리가 휘어져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정확한 탈옥 시도 날짜는 대전교도소 측에서 밝히고 있지 않다.

정두영은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9명의 시민을 살해한 연쇄살인범이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정두영은 “내 안에 악마가 있다”면서 “그 악마가 한 짓”이라고 진술해 세간에 충격을 줬다.

1986년 불심검문 중인 방범대원 김찬일 씨(당시 43세)를 살해해 11년간 복역한 정두영은 출소 뒤 절도죄로 또 다시 붙잡혀 6개월 복역하다 1999년 3월에 출소했다. 이후 그해 6월부터 부산, 울산 등 경남지역을 활보하며 10개월 동안 16번의 강도 행위를 했고, 9명을 살해했다. 2000년 4월 충남 천안에서 인질강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1968년 부산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정두영은 2세 때 아버지가 숨지고 어머니가 재혼하자 삼촌집에서 자랐다. 왜소한 체격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던 정두영은 1986년 김찬일 씨 살해 동기로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꼽았다. 정두영은 절도 및 강도를 통해 10억을 모아 평범한 가정을 꾸리는 꿈을 꾼 것으로 드러났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60928/805277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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